오랜만에 승리를 맛본 대전시티즌이 여세를 몰아 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오는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7라운드 안산그리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라운드 한 달 만에 홈 구장에 돌아온 대전은 수원FC를 상대로 연패 사슬을 끊어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전 이영익 감독도 "기나긴 터널을 지나온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기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 다음 상대는 2017 K리그 챌린지 개막전 상대였던 안산이다. 대전은 개막전 당시 안산 원정을 떠나 1-2로 패하며 신생팀의 패기의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안산은 최근 5경기(3무 2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수렁에 빠졌다. 특히 올 시즌 원정 7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대전은 이번에도 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세워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지난 수원전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바로 결정력과 다채로운 득점패턴이다. 무려 1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4골을 퍼부었고 득점자도 4명(레반, 장준영, 황인범, 크리스찬)으로 색체가 화려해졌다.
지난 라운드 시즌 첫 득점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친 황인범은 "막내지만 선수단 내에서 대전에 가장 오래 있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다"며 "3골을 먹으면 4골을 넣겠다는 의지로 달려들겠다."고 연승을 다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