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첫방③] ‘냉동 미녀’ 김희선, ‘품위녀’로 증명할 ‘예쁨의 끝’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6 06: 50

'1990년대 미녀 스타'로 군림했던 김희선이 지난 2015년 '앵그리맘' 이후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것도 작정하고 예뻐진 모습으로, 세월을 홀로 거스른 듯한 미모를 과시하면서 말이다.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이하 품위녀)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을 그린 작품이다. 김희선과 김선아가 17년 만에 재회했다는 점과 '힘쎈여자 도봉순'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의 차지작이라는 점, 그리고 100% 사전제작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희선이 맡은 우아진 역은 재벌 집안의 둘째 며느리이자 미모·재력·지성·센스를 모두 갖춘 인물로, 김희선 본인과 120%의 싱크로율을 자랑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백미경 작가 또한 "드라마를 기획할 때부터 김희선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설명해 김희선의 연기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를 증명하듯, 김희선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1990년대 전성기를 능가하는 미모와 몸매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김희선이 우아진이고, 우아진이 김희선이라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운 김희선은 연기·의상·현장 분위기 등을 세심하게 체크했다는 후문이다.
이전보다 한층 성숙해진 그의 연기력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극중 우아진은 평화로운 삶을 살다 하루아침에 인생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된다. 실제로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이기도 한 김희선은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작품에 몰두했다고.
지난 1994 '춘향전'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뒤, '목욕탕집 남자들', '프로포즈', '웨딩드레스', '세상 끝까지', '미스터 Q', '해바라기', '토마토' 등을 히트시키며 착용하는 아이템들까지 완판시켰던 톱 여배우 김희선. 특히 그는 최근 '아는 형님', '섬총사' 등의 예능에 출연하며 좀 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과연 그가 '품위녀'로 이번에도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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