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감독·배우..TOP들이 모여 완성한 ‘군함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15 17: 00

감독부터 배우까지 영화계 톱(TOP)들만 모였다.
‘군함도’는 제작단계부터 크게 화제가 된 영화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스타 감독 류승완과 손을 잡았다는 것만으로 기대를 모았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라인업이 ‘군함도’를 통해 탄생한 것.
류승완은 수많은 흥행작을 가지고 있는 스타 감독. ‘부당거래’, ‘오아시스’, ‘주먹이 운다’, ‘베를린’, ‘베테랑’ 등 내놓는 영화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군함도’를 선보인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가게 된 사람들이 힘을 모아 군함도를 빠져나갈 계획을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동안 류승완 감독이 매번 최고의 작품을 내놓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특히 류승완 감독이 다시 한 번 톱배우들과 손을 잡았다는 것도 흥미롭다. ‘군함도’에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출연했다. ‘톱’이라 불리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화 작업을 했다는 것만으로 팬들에게는 ‘보는 맛’이 있을 듯하다.
류승완 감독이 이들 네 배우를 캐스팅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류승완 감독은 15일 열린 ‘군함도’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에 대해 “황정민이 영화배우이기도 하지만 뮤지컬도 하고 악기도 잘 다룬다. 아주 자연스럽게 황정민이 악단장으로 나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히말라야’와 ‘베테랑’으로 ‘쌍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 명실공히 ‘국민 배우’ 황정민을 향한 기대감은 영화팬들도 류승완 감독과 마찬가지다.
소지섭은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한 것은 물론 그의 새로운 변신에 기대를 모아지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소지섭의 팬이었다. 저 배우의 육중한 느낌을 항상 함께하고 싶었다. 경성에서 당시에 잘나가던 세상 무서울 것 없던 건달이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굽혀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를 생각했다. 소지섭 배우는 대중들에게나 저에게나 남성성도 있고 믿음을 주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소지섭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고 할 때 예상치 못한 재미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로 등극한 송중기는 이 드라마에 이어 ‘군함도’를 통해 다시 한 번 군복을 입었는데 최근 공개된 군복 입은 송중기의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류승완 감독은 “당시 ‘태양의 후예’ 전이었는데 과연 이 배우가 군대 제대하고 첫 영화를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영화도 아닌데 이 영화를 선택할까 우리도 반신반의 했다. 그런데 대본을 읽고 흔쾌히 해줬다. 우리 모두에게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이정현은 영화에서 대단히 활약하고 있는 여배우 중 한 명. 영화 ‘명량’으로 열연을 펼치며 주목받았던 이정현든 ‘군함도’에서는 연기를 위해 36.5kg까지 체중을 감량하기까지 했다. 류승완 감독은 “영화 보시면 갈비뼈, 가슴뼈가 앙상한 게 다 보인다. 본인도 힘들 텐데도 그런 내색 안하고 이 영화를 믿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감독부터 배우까지 톱들이 모인 ‘군함도’. 개봉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는 영화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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