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한 SK 포수 이홍구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K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홍구를 2군으로 내렸다. 부상 때문이다.
이홍구는 14일 인천 한화전에서 8회 이재원을 대신해 대수비로 출장했으나 2사 2루에서 장민석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던 로사리오를 태그하는 과정에서 왼손 엄지손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SK는 이홍구의 부상으로 나주환을 포수로 쓰는 등 경기 막판까지 악전고투했다. 회복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한편 SK는 이홍구 대신 이성우를 1군으로 올렸다. 지난 4월 KIA와의 4대4 트레이드 당시 이홍구와 함께 SK 유니폼을 입었던 이성우는 SK 유니폼을 입고 첫 1군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포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구단에서는 이성우의 수비력이 이재원 이홍구보다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 힐만 감독은 "이재원의 수비력에 문제는 전혀 없다. 때로는 휴식이 필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이날 이성우를 선발로 기용하는 것"이라며 이재원을 주전포수로 계속 신뢰할 뜻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