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너’ 홍석천에 서동원까지, 적재적소 카메오 활용법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15 15: 36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에 출연한 서동원을 비롯해서 홍석천, 김경진, 지일주 등 적절한 카메오 활용이 눈에 띈다.
‘수상한 파트너’(이하 ‘수트너’)지난 6월 14일 21회와 22회방송분에서는 카메오 서동원이 등장, 소정하역을 소화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카페에서 정하는 여자 알바생에게 다가가는 한 의문남을 저지하다가 이내 싸움을 하면서 등장했다.
이후 그는 지욱이 있는 로펌을 찾아가서 폭행치상죄와 재물손괴죄, 과실치상죄 등에 해당됨과 동시에 현재 집행유예중이라도 알렸다. 여기까지는 단순한 의뢰인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이후 그는 카페에서 만난 의문남이 칼을 지녔다는 이야기와 함께 앞을 본다고 털어놓았던 것.

그러다 피자의 등장과 컵이 깨지는 것까지 맞추면서 로펌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그의 가장 결정적인 발언은 “여기 있는 사람들중 두 사람이 조만간 죽는다”라는 무시무시한 예언이었다. 이에 방계장(장혁진 분)과 변회장(이덕화 분)은 그 당사자가 자신인줄로 오해하고는 걱정에 휩싸였던 것이다.
이날 제일 강렬했던 장면은 지욱과 법정에서 나왔던 정하가 길을 건너다가 차에 치일 때였다. 당시 그는 “죽는 사람 중 한명이 나일 줄은 몰랐다”라며 혼잣말했고, 이내 그는 오랜만에 만나는 여자친구의 얼굴을 단 한번 보고는 숨을 거두고 만 것이다.
이처럼 서동원은 비록 한회에 잠깐 출연했지만, “로펌사람중 누군가 죽는다”라는 스포일러성 발언을 남기면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무엇보다도 ‘수트너’는 카메오를 극중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면서 지욱과 봉희의 디테일한 인연을 그려왔던 점이 부각되고 있다. 3회 홍석천의 경우 어린 지욱(오한결 분)에게 “만나면 아주 아주 큰일 날, 네 인생을 박살 낼 그런 여자”, “만나면 저절로 알게 돼”라는 점괘를 들려주면서 지욱과 봉희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전개됨을 예지했다.
그리고 김경진은 술에 취한 봉희앞에 순식간에 등장했다가 사라져 지욱과 봉희가 함께 마시도록 이끌게 만들기도 했는가 하면 지일주와 이시아는 스토킹 사건의 의뢰자로 등장, 둘이 이 사건의 변호인으로 활약하는 와중에 인연이 되게끔 하기도 했던 것이다.
이에 한 관계자는 “그동안 카메오가 출연해 지욱과 봉희의 필연적인 인연을 그려갔다면, 14일 방송분에 출연한 서동원씨의 경우 미래를 예언하는 발언으로 극에 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라며 “과연 그의 발언이 강력한 스포일러가 될지 아닐지, 그리고 또 누군가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낼 지는 방송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감사드린다”라고 소개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수트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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