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슈틸리케-이용수 기술위원장 동반 사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15 15: 09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동반 사퇴한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은 15일 경기도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인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동반 퇴진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제5차 기술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 경질과 함께 동반 퇴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결론부터 말씀 드리겠다. 슈틸리케 감독이 2014년 10월 이후 부임해서 아시안컵, 축구 유소년 저변, 지도자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애쓰셨는데 최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기술위에 오기 전 감독님과 전화 통화를 해서 상호 합의에 의해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빠른 시일 안에 남은 계약관계와 신병을 정리해 자신이 거주했던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서 기술위원장을 맡아 거스 히딩크 감독과 4강 신화를 만들었던 이 부회장은 다시 한 번 성공시대를 여는 데 실패한 채 기술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용수 위원장은 "모든 걸 책임지라고 위원장을 하는 것이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또 "감독, 코치가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새 장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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