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잔나비, 윤종신's 고정픽 넘어 '믿고듣는' 대세 밴드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5 15: 03

또 하나의 '밴드계 아이돌'이 탄생했다. 독창적인 색깔의 음악으로 자신들만의 장르를 개척해가고 있는 밴드 잔나비가 주인공이다. 어느새 믿고 보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잔나비는 오는 7월 15~16일 이틀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8번째 단독 콘서트 'Stop, look and listen'을 개최한다. 이는 폐오페라 콘셉트로 진행돼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티켓 예매가 시작됐는데 오픈한 지 2분 만에 이틀간 1400석이 매진됐다. 점유율 50.5%로 인디 부문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단연 돋보이는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사실 이들의 티켓 파워는 예견된 일이었다. 2014년 4월 데뷔 싱글 '로켓트'를 낸 지 2년 만인 지난해 가을, 잔나비는 400석 공연을 단 5초 만에 매진시킨 기록이 있다. 
분당 출신인 보컬 최정훈, 기타 김도형, 건반 유영현, 베이스 장경준에 함양에서 상경한 드러머 윤결까지. 5인조 밴드 잔나비는 멤버들 모두 1992년생 원숭이 띠 동갑내기 친구들이다.
2013년 엠넷 '슈퍼스타K5' 출연 후 이들은 tvN 드라마 OST에 연달아 참여하며 '공무원' 타이틀을 얻었다. '식샤를 합시다2'-파라다이스', '구여친클럽-알록달록', '디어마이프렌즈-뷰티풀', '혼술남녀-웃어도 될까요' 등이 그것. 
마니아 팬들을 확보한 잔나비는 점차 더 큰 물에서 놀기 시작했다.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인 1월의 락커로 선정돼 자신들의 음악을 다시 한번 널리 알렸다. 
'슈퍼스타K5'에서 자신들을 혹평했던 심사위원 윤종신이 키맨으로 직접 이들을 선정했고 대중에게 소개해 의미는 컸다. 심지어 이 프로젝트 이후 잔나비는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게 됐는데 이 때 전설이 바로 윤종신이었다. 
윤종신은 자신이 작곡한 박정현의 '나의 하루'를 멋지게 재해석한 잔나비에게 "뻔하지 않은 음악을 해서 좋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잔나비는 1승보다 더 값진 칭찬을 들었고 안방 시청자들에게 본인들의 음악 색깔을 확고히 전했다. 
'불후의 명곡'은 물론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접수한 잔나비가 주무대인 콘서트장에 다시 오른다. 기존에 발표한 정규 1집 '몽키호텔' 수록곡들과 OST들, 특히 미발표 신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줄 계획이다. 
리더 최정훈은 "오래 기다려 주신 팬분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발표 신곡들도 대거 들려드릴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대세 밴드'로 떠오른 잔나비의 7월 콘서트에 음악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페포니뮤직 제공, '불후의 명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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