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이석훈, 4년 5개월만 컴백의 이유있는 자신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6.15 12: 58

"자신 있다."
4년 5개월 만에 돌아온 솔로 가수 이석훈은 더 달콤하고 더 자신 있었다. 무대공포증이란 치명적인 약점이 커버될 수 있도록 자신을 믿으려고 했고, 부담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을 길렀다. 너에 대한, 그리고 너로 시작된 나에 대한 달콤한 이야기로 돌아오면서 실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 믿음으로 작업한 음반이라 더 자신감이 있었다. 
이석훈은 15일 솔로음반 발표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타라디움에서 세 번째 미니음반 '유 앤 유얼스(you&yours)'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쉬(She)'와 수록곡 '욕심'의 라이브 이후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번 음반을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마음에 든 음반이라고 표현했다. 정규3집을 만들 정도의 많은 음악들을 작업해놨지만, 그 음악들 중에서 그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완성된 신보다. 부족함마저 만족스러울 정도로 이번 음반은 이석훈에게 의미가 남달랐다. 
이석훈은 "내 노래가 내가 들어도 좋았다. 100%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부족함마저도 나는 좋았다. 그런 것들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석훈은 많은 남자 솔로 보컬리스트 중에서도 자신의 장점으로 작업량을 꼽으면서 "그만큼 열심히 한다"고 보장하기도 했다. 
이석훈이 4년 5개월 만에 솔로음반을 발표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자신의 기대치에 비해 실력이 안 나올 때 점점 작아지는 자신 때문에 무대 공포증이 심해졌고, 또 극복하기 위해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가장 솔직하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석훈으 "내 노래,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늦게 나온 게 가장 큰 것 같다. 내 자신에게 더 많은 요구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집에 컴퓨터에 있는 곡이 정규로 따지면 3집 정도까지 낼 수 있다. 그 중에서 고른 곡들이라 애착도 많이 간다.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곡에 대한 숙성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깨끗한 음색, 부드러운 감성, 그리고 투박하지만 직접 써서 더 솔직한 가사로 꽉 채워넣은 이석훈의 솔로음반. "지금의 내 삶이 행복하기 때문에 애절한 발라드보다 밝은 노래를 더 잘 부를 자신이 있다"라고 말하는 이석훈의 자신감, 그의 음악에 대한 믿음으로 더 견고해진 모습이다. /seon@osen.co.kr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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