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똘똘 뭉쳤다" '군함도' 배우X감독의 빛나는 동지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15 12: 45

영화 ‘군함도’의 팀워크는 어느 영화보다 돈독해보였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출연배우들에게는 함께 힘든 촬영 기간을 견뎌낸 후 끈끈한 동지애가 느껴졌다.
15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영화 '군함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의 출연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혀왔던 만큼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군함도’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간 함께 고생한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에 대해 “‘군함도’는 1944년 봄부터 1945년 여름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국민 총동원령에 의해 조선인들이 징집된 역사적 배경은 사실이다. 군함도라는 섬, 섬의 디테일한 세팅들은 최대한 고증에 의해 재현하려고 했다. 시대적 공간적 설정들은 사실에 가깝게 묘사하려고 했다”며 “이 안에 있는 인물들, 구체적인 사건들은 만들어진 이야기다.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실제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된 이야기라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명 한 명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히며 힘든 촬영을 함께 해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우리 영화 보시면 백그라운드 얼굴도 잘 안 보이는 분까지 다 연기를 하고 있다. 보조촬영자들까지 완전히 몰입해서 할 수 있는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감사한 경험이었다. 저희는 촬영이 끝나면 숙소에 가지만 실제 그곳에 계시던 분들은 그렇지 않았다. 저희가 힘들었다고 말 할 수 없다. 단 한번도 싫은 내색 안하고 함께 해준 연기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황정민을 비롯해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모든 배우들 역시 류승완 감독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했다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황정민은 류승완의 페르소나 라는 말에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군함도라는 이야기를 선택한 그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감독님과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다. 그 전에 기회를 주셨는데 못했다. 이번에도 못하면 다시 못할 것 같아서 이번 작품에 참여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류승완 감독에 대해 궁금하더라. 경험해보고 느껴보고 싶었는데 같이 촬영해보니 영화에 미쳐있는 사람인 것 같더라. 너무나 새롭고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출연 계기를 털어놨다.
송중기 역시 “책이 너무 재밌었다. 제 역할의 크기 보다는 연출 맡으신 류승완 감독님은 존경하는 감독님이고 영화를 너무 좋아했다. 저도 막내로서, 경험이 적은 배우로서 큰 경험을 해보고 싶었고 지금도 이 선택에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배우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이 영화에 참여한 것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감독과 배우들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영화 ‘군함도’에 대한 이들의 자부심과 자신감은 대단했다. 이들의 바람처럼 관객 역시 이들과 같은 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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