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서유기4', 이 정도면 '美친 자 옆 美친 자x3'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5 14: 30

제작진이 자신한 이유가 있었다. 근본 없이 대놓고 웃기는 '리얼 막장' 예능 프로그램인 이유에서다. tvN '신서유기4'가 더욱 막강한 웃음을 장착하고 안방을 장악했다. 
13일 첫 방송된 '신서유기4'는 베트남으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 멤버들과 제작진의 회식 이야기로 시작했다.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규현, 송민호, 안재현은 제작진과 지난 4월 술자리를 가졌고 이것만으로도 1회 분량을 채웠다.
시작은 탁구 얘기였다. 송민호는 뜬금없이 탁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강호동에게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호동은 삭발을 걸자했고 YG의 수장 양현석의 허락(?) 하에 둘의 탁구 내기가 진행됐다. 

술자리 이후 멤버들은 을왕리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고 송민호 대 강호동의 탁구 대결도 펼쳐졌다. 아니나 다를까 송민호는 완패했고 뒷머리만 남긴 채 삭발을 감행했다. 아이돌 멤버의 머리카락을 밀어버리는 프로그램, 오직 '신서유기' 뿐이다. 
삭발 이후 멤버들은 뷔페 저녁식사를 즐겼고 제작진은 캐릭터 선정 미션을 덧붙였다. 강호동이 먹는 음식 순서와 멤버들의 이름 호명에 따른 점수 계산으로 1등에게 캐릭터 선정 기회를 주겠다는 것. 
은지원은 '구美'답게 강호동의 입에 자신이 고른 수육을 먼저 넣어주며 분위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역시 고수였다. 동생들이 자신의 눈치를 보자 미션이 걸려 있음을 캐치했고 은지원의 이름을 198번이나 부르며 그에게 꼴찌를 선사했다. 
'신美' 안재현도 진화한 예능인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탁구 대결 중 무반주 댄스로 신들린 박자감각을 뽐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수근은 명불허전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을 쉴 새 없이 웃게 마들었다. 
이번 '신서유기4' 촬영을 끝으로 입대한 규현은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활약상을 안방에 선사할 전망이다. 예고편에서 조삐에로, 조정뱅이, 조애기 등 별명 7만 개를 얻었을 정도로 그의 예능감 역시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말 그대로 '미친 자'들의 향연이다. 회식 술자리, 첫 촬영 날 저녁식사 만으로도 1회를 풍성하게 완성했다. 아무 생각 없이 시청자들을 그저 깔깔 웃게 만든 '신서유기4'다. 
'신서유기4'는 첫 방송부터 웃겼고 시청률 역시 제대로 터졌다.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3.3%, 최고 4.2%를 기록했고 타깃 시청률(남녀2049세)은 평균 2.7%, 최고 3.3%를 찍어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남녀 10대부터 40대까지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휩쓸 정도.(닐슨코리아/전국기준)
흔히들 트와이스를 두고 '예쁜 애 옆 예쁜 애' 그룹이라고 칭한다. '신서유기4'는 말 그대로 '미친 자 옆 미친 자'들의 웃음 대향연이다. 앞으로 이들이 안방에 투척할 웃음폭탄이 더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신서유기4'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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