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男솔로 전성기가 다시 찾아올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19 08: 21

 한때 남자솔로가수의 전성기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이 무수히 탄생하면서 솔로로서 승부를 보기 더욱 치열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여전히 탄탄한 실력과 좋은 음악 앞에서는 형태가 어떠하든 대중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법이다.
최근 남성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섯 남자의 매력을 분석해 보면, 다시금 전성기가 부를 만한 매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성 있는 음색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예능감까지 보유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이다.
올해에는 가장 먼저 지난 달 로이킴이 ‘개화기’로 컴백했다. 성숙한 감성을 노래해왔던 것과 달리 탈색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그는 ‘이기주의보’와 ‘문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미스틱 윤종신 사단의 에디킴은 ‘쿵쾅대’로 컴백, 앞서 많은 사랑을 받은 ‘도깨비’ OST에 이어 에디킴만의 느낌 있는 음악을 선보였다.

또한 ‘대륙의 남자’, ‘황쯔리에’ 등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황치열도 데뷔 10년 만에 국내에서 첫 미니앨범 ‘디 오디너리’를 발매했다. 그는 탄탄한 팬덤을 갖추고 있는 흔치 않는 ‘팬덤형’ 가수다. 이에 선판매 10만 장이라는 아이돌에 버금가는 판매량으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한 이석훈 역시 4년 5개월 만에 컴백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스승으로서의 면모와 제자들을 다독이는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사랑 받았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특유의 달달한 음색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
여기에 최근 전소미에 이어 유명 프로듀서 Arty(알티)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에릭남 역시 솔로남성가수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각기 다른 음악적 색깔과 예능감까지 겸비한 이들을 필두로 다시 돌아올 남성 솔로 전성기를 기대해 봐도 좋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미스틱, HOW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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