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결승포' LAD, CLE 꺾고 6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15 12: 36

LA 다저스가 6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를 6-4로 이겼다. 8회초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결승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하며 다저스 6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지난달 26~31일 이후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1승25패로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저스가 2회초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에게 2점을 먼저 뽑아냈다. 1사 후 야스마니 그란달의 볼넷과 테일러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작 피더슨의 내야 안타와 1·3루 주자 피더슨·테일러의 더블 스틸로 추가점을 내며 2-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추가점을 내지 못한 사이 클리블랜드도 추격했다. 5회까지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매카시에 무득점으로 막혔던 클리블랜드는 6회말 첫 득점을 냈다. 1사 후 브래들리 짐머의 좌중간 안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우전 안타에 이어 마이클 브랜틀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했다. 이어 7회말 1사 후 호세 라미레스가 조쉬 필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라미레스의 시즌 9호 홈런. 
하지만 다저스는 8회초 홈런으로 결승점을 장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에르난데스가 클리블랜드 특급 구원 앤드류 밀러의 4구째 몸쪽 높은 94.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긴 것이다. 시즌 6호 홈런. 승부를 결정지은 한 방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다저스는 코리 시거의 내야안타, 저스틴 터너와 콜린 벨린저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야스마니 그랜달의 유격수 땅볼, 테일러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더하며 6-2로 달아났다. 클리블랜드 특급 구원 밀러는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으로 시즌 최다 4실점 패전. 에르난데스·시거·테일러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다저스 선발 매카시는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3번째 투수 필즈가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세이브째. 클리블랜드는 선발 클루버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위력을 떨쳤으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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