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라스' 고재근 "MC들 착해...Y2K 재회? 연말 노린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15 11: 15

MBC ‘라디오스타’에서 화제를 모은 Y2K 출신 고재근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꿀에 빠진 보이스’ 특집으로 Y2K 고재근, SG워너비 이석훈, 바이브 윤민수, 존박이 출연했다. 두 번째 스페셜 MC로는 정준영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가장 눈길을 모은 출연자는 고재근이었다. 고재근은 15년만의 토크쇼 출연에 긴장한 듯 카메라를 확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Y2K 코지, 유이치의 근황을 밝히는가 하면, “방송이 또 언제 잡힐지 모른다. 절실하다”며 예능 욕망을 드러냈다.

고재근은 강남, 심은경 등과 닮았다고 밝히며 스스로 ‘닮은꼴 부자’임을 인정했다. 그는 포지션 임재욱이라는 오해를 받은 후 그냥 임재욱의 이름을 사인을 하고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강남과는 머리가 길 때 더 비슷했고, 조형기도 닮았다”고 닮은꼴을 밝혀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이외에도 이상형, 슬럼프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며 시청자들에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이에 고재근에 ‘라디오스타’ 출연 소감과 근황을 물었다. 아래는 고재근과 나눈 일문일답. 
Q. ‘라디오스타’ 출연해 반응이 좋은데. 15년만의 토크쇼라 남다를 것 같다. 
A. 어제 댓글만 한 시간 정도 읽다 잤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주변의 반응도 좋았지만 댓글에 악플도 많이 없더라. ‘좋아요’도 많이 눌렀다.(웃음) 반응들이 좋아서 고맙고 얼떨떨하다. 
Q. ‘라디오스타’ MC들은 잘 해줬나. 워낙 ‘독한 예능’으로 유명해 걱정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A. 독하다고 많이 얘기를 들어서 독하게 준비했는데 MC분들이 많이 착해지셔서 당황했다.(웃음) 어제 편집된 게 많은데 비방용이 좀 많았다. 오랜만에 하는 거라 적정선이 감이 안 와서 적응이 안 됐다. 예를 들어 항공사 이름을 말하거나 제품을 이름을 말하면 안 되는 걸 몰랐다. 녹화할 때 ‘요즘 방송에 적응을 좀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Q. 스스로 ‘닮은꼴부자’라고 말하며 강남을 언급했는데. 
 
A. 원조가 나다.(웃음) 제가 강남 닮은꼴이 아니라 고재근 닮은 강남이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그 머리가 원조도 나고, 진짜 똑같은 사진을 찾아줄 수도 있다.(웃음) 어제가 ‘강남 닮은꼴’이란 말의 마지막 날이었으면 좋겠다. 
 
Q. 어제 Y2K 멤버였던 코지와 유이치를 언급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그들과의 합동 공연을 바라고 있던데. 
A. 일단 제가 잘 되어야지 그게 가능하다.(웃음) 제가 단독콘서트를 할 만한 위치가 된다면 그들과 조인트 콘서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도 일본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친구들의 스케줄을 보고 연말에 가능하다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물론 기획사끼리 말을 다시 나눠봐야 결정이 나겠지만 마음은 그렇다. 그게 가능해지려면 연말까지 빨리 인지도를 올려놔야 한다.(웃음) 지금은 제 활동에 전념해 인지도를 올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예능 욕망을 한껏 드러낸 방송이었다.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주고 싶나. 
A.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많다. 궁극은 ‘무한도전’이다. 방송을 가릴 때가 아니다. 들어오는 족족 할 거다.(웃음) 어제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해서 얼굴이 좀 빨개졌었는데 다시 하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어제 노래를 했는데 그게 편집이 됐다. 제가 가수인 만큼 무대에도 많이 서고 싶다. 사실 매해 싱글 앨범을 냈었는데 인지도가 부족해 그 때마다 앨범이 사장이 됐다. 이번에는 인지도를 제대로 키우고 싱글을 내고 싶어서 미루고 있다. 가을에 싱글 앨범을 낼 예정이었는데, 여름 분위기에 맞춘 곡으로 하나 낼 계획을 하고 있다. 여름에는 가수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에 맞춰서 다양한 음악 예능으로도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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