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택시' 이수련 "실검 1위로 기분 좋은 아침..연기로 보답할 것"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5 09: 53

신인 배우 이수련이 당찬 입담으로 안방을 접수했다. 그의 다재다능한 매력에 많은 이들이 푹 빠진 모양새다.
이수련은 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 작가 조승연, 모델 심소영과 함께 출연해 막강한 입담과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그는 과거 경호원 시절 스토리부터 알아두면 유용한 호신술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방송 이후 이수련은 15일 OSEN에 "어제 본방사수를 한 뒤 잤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주변에서 '너 실검 1위 했다'라고 알려주더라. 정말 감사했다. 그 어떤 날보다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로 보여드리는 것만이 보답이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택시' 출연에 대해 "사실 '택시'는 원래 좋아하던 프로그램이었다. 예전에 운전하고 가다가 옆에서 '택시' 촬영차가 지나가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차 문으로 손도 흔들고 그랬다. 그런데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까 걱정이 되면서도 기분이 좋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절 많이 알릴 수 있고 앞으로 연기를 더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될 것 같아서 걱정 반 설렘 반 마음으로 갔다. 경호실 이력만 홍보가 될까 걱정이 됐는데 막상 가니까 정말 잘해주시더라. 게스트가 세 명인데도 말할 기회를 많아 재밌는 에피소드를 풀어낼 수 있었다"고 '택시'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수련은 아랍에미리트 왕세자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일화에 대해서도 "지금도 연락하고 지낸다"라면서 "아직 방송 내용은 전하지 못했다. 그러려면 제가 통역을 해서 보내줘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신인 배우로서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있다는 이수련. 그는 "지금도 드라마랑 영화를 꾸준히 하고 있다. 소속사가 없는 상태라 발로 뛰어서 오디션을 보고 있다. 제가 무술을 했지 않나. 꼭 '도장 깨기'하는 느낌이다. 어떨 땐 저에 대해 전혀 모르고 봐주셨는데도 좋은 결과를 말해주실 때가 있고, 어떨 땐 절 알아보시고 더 기대해주시기도 한다. 하지만 연기자는 연기를 잘 해야 하니까 비중 있는 역할이 아니라도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언젠가 역할이 커지고 더 많은 분들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이수련은 시청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사실 처음엔 걱정이 돼서 경호원 이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의 새로운 도전을 좋게 봐주셔서 '매일 발전해야지'라고 다짐하는 원동력이 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배우 이수련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수련은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국제안보학 석사 및 창의공학 최고위 과정을 거쳤고, 특전사, 공수부대, 해병대 훈련을 받은 끝에 청와대 경호원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 당시부터 10년간 청와대 경호원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5급 사무관 승진을 앞두고 배우로 전향했으며,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하며 배우로서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택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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