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0, 피츠버그)의 결장이 여러모로 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닐 헌팅턴 단장, 클린트 허들 감독과 시즌 중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 지난 12일 보도했다.
허들 감독은 2011년부터 피츠버그를 맡아 강팀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피츠버그는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다만 최근 피츠버그의 저조한 성적이 걸림돌이다. 피츠버그는 30승 35패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밀워키(34승 32패)와 3.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반등은 가능하지만, 핵심전력들이 부진하거나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폭스스포츠는 “허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피츠버그는 올해 힘들다. 스탈링 마르테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징계를 받았다.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한국에 발이 묶였다. 젊은 투수 제임스 탈리온은 고환암으로 빠져 있다. 5회 올스타 앤드류 맥커친은 알 수 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어리츠 전문매체 ‘파이어리츠 브레이크다운’ 역시 14일 “허들 감독이 재계약을 맺을 자격 이 있는가?”라는 칼럼으로 그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러 불안요소에도 불구 허들 감독의 재계약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강정호 등 핵심전력의 이탈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