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섹시 연산' 이동건 vs '키스 장인' 연우진..'7일의 왕비' 혼란하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5 09: 30

둘 중 누굴 고를지 쉽지 않다. 섹시하지만 나쁜 남자, 거칠어진 예전의 착한 남자. KBS 2TV '7일의 왕비' 속 이동건과 연우진이 상반된 매력으로 안방 여심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14일 방송에서 연산군(이동건 분)은 잠행을 나왔다가 저잣거리에서 신채경(박민영 분)을 우연히 만났다. 두 사람은 옛날처럼 주막에서 국밥을 함께 먹으며 회포를 풀었고 시장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산군은 신채경에게 만큼은 독기를 내려놓고 편하게 웃었다. 성군이 되어 달라는 그의 말에 달라진 모습으로 조정을 이끌기도. 서툴지만 농담까지 건네며 신채경 앞에선 무장해제됐다. 

그동안 이동건 표 연산군은 거친 눈빛과 차가운 표정으로 '조선의 섹시남'에 등극했다. 폭정을 일삼는 조선 최악의 임금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에도 시청자들은 이동건이 연기하는 섹시한 연산에 매료됐다. 
그런가 하면 이역(연우진 분)은 간신히 살아남은 뒤 '흑화'됐다. 자신을 죽이려고 한 의붓형 연산군에 대한 원망은 더 커졌고 "더 이상 형님의 조선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연산군과 신채경은 주막을 빌려 각각 제삿상을 차렸다. 연산군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고 신채경은 이역이 죽을 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이를 옆 방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이역은 좌절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역은 신채경의 연산군의 첩이 된 걸로 오해했다. 그래서 자신을 마주하고 놀란 신채경에게 더 차갑게 굴었다. 자신은 이역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신채경을 몰래 지켜보며 가슴 아파했다. 
결국 이역은 신채경에게 화를 냈다. 그리고는 "당신이 원하는 게 이런 거냐. 귀신 핑계 대면서 외간 남자한테 집적대냐. 후회 같은 건 사람이 하는 거다. 귀신은 후회 안 해"라며 기습적으로 입을 맞췄다. 
섹시한 마성남 연산군에 키스 장인 이역까지. 덕분에 '7일의 왕비'를 보는 여성 시청자들은 이동건과 연우진 사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7일의 왕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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