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0)이 신시내티 레즈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게임 노트를 통해 17~19일 신시내티와 원정 3연전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가 차례로 선발등판한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18일 오전 5시10분 미국 오하이로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마운드에 오른다.
신시내티 선발투수는 우완 애셔 워조호스키. 올 시즌 5경기(3선발)에서 1승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 중이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그는 2시즌 통산 10경기(6선발)에 1승1패 평균자책점 6.11로 성적은 돋보이지 않는다.
류현진으로선 좋은 설욕 기회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4실점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가 9-7로 역전승하며 패전을 면했지만 2회 아담 듀발, 스캇 셰블러, 3회 조이 보토에 홈런 3방으로 4실점했다.
또 한 번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선발 잔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류현진과 보직을 바꿔 불펜으로 내려간 마에다 겐타가 선발 복귀를 노리고 있다. 류현진으로선 선발 생존 경쟁이 걸린 중요한 등판이다.
신시내티는 여러모로 부담스런 상대다. 올 시즌 팀 홈런 92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2위에 올라있는 신시내티는 셰블러와 보토가 18홈런, 듀발이 15홈런,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10홈런, 잭 코자트가 9홈런으로 장타자들이 많다.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역시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올 시즌 11경기(10선발)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 신시내티전 설욕에 성공하며 선발진에 잔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