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 '잠실 라이벌' 맞대결의 위닝시리즈는 어느 팀으로 향할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8차전 경기를 가진다.
주중 3연전 맞대결에서 현재 두산과 LG는 1승 1패로 맞서있다. 13일 경기에서는 두산이 2-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8회말 5점을 몰아치면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다음날인 14일 LG가 반격에 나섰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8이닝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5-1로 승리해 설욕에 성공했다.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두 팀은 위닝시리즈를 차지하기 위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함덕주를 예고했고, LG는 차우찬을 내세웠다.
올 시즌부터 선발투수로 나선 함덕주는 12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고 있다. 5월 들어 기복있는 피칭을 펼쳤지만, 지난 9일 울산 롯데전에서 7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완벽하게 선발 정착을 알렸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했다. 5월 6일에는 3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두번째 등판인 5월 24일에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함덕주로서는 팀의 위닝시리즈 뿐 아니라 지난 호투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할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이에 맞선 LG는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나온다. 차우찬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5승 4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다. 5월 10일 이후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차우찬은 지난 9일 SK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5승째를 잡았다. 올 시즌 두산전은 첫 등판이다. 통산 두산전 성적은 47경기에 나와 6승 8패 평균자책점 5.55로 다소 좋지 않은 편인 만큼 첫 테이프를 어떻게 끊는 지가 관건이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