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세이브’ 김상수, “팀에 보탬 되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15 05: 45

베테랑 김상수(29·넥센)가 있기에 넥센의 뒷문은 든든했다.
넥센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7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넥센은 NC의 7연승을 저지했다. 아울러 넥센은 NC전 2연패도 끊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두 개의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승리에 공헌한 선수는 또 있었다. 바로 마무리투수로 나선 김상수였다. 그는 NC의 마지막 추격이 거세던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오주원에 이어 등판했다. 넥센이 8-4로 앞서고 있었지만, NC의 타격이 워낙 좋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상수는 김성욱을 3루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김상수는 2안타로 타격감이 좋았던 박민우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넥센이 한숨을 돌린 순간. 김상수는 9회도 모창민에게 맞은 안타를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김상수는 시즌 6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상수는 “세이브를 올렸지만 큰 차이는 없다. 홀드든 세이브든 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한다면 충분하다. 선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며 팀 승리에 만족했다.
넥센은 시즌 초반만 해도 이보근-김세현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마무리투수들이 있었다. 김세현이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이보근이 마무리를 맡았다. 다시 이보근이 2군에 가고 김세현이 1군에 복귀한 상황. 김상수는 꾸준히 마운드를 지키며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넥센은 선발 최원태에 이어 하영민, 김세현, 오주원, 김상수가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켜냈다.
김상수는 “2군에 간 투수들이 오기 전 잘 버텨야 한다. 코치님들이 잘 관리해주고 있어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어떤 선수가 던지든 마지막에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있다는 점은 넥센의 강점이다. 당분간 넥센의 뒷문은 김상수가 책임진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