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만루에서 병살타’ NC, 응집력에서 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14 22: 02

아무리 안타를 많이 쳐도 응집력이 떨어지면 소용없었다.
NC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7차전에서 4-8로 패했다. NC는 7연승이 좌절됐다. NC(39승23패1무)는 2위를 유지했다. 
NC는 충분한 안타를 쳤다. 다만 득점할 수 있는 기회서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NC는 4회 김민성에게 투런홈런, 박동원에게 연속 홈런을 맞아 3점을 먼저 내줬다.

5회 반격에 나선 NC는 두 점을 뽑았다. 이상호와 손시헌, 김준완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김성욱의 1타점 희생타,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박석민의 몸을 맞춰 흔들렸다. 여전히 2사 만루의 기회. 하지만 모창민이 최원태에게 삼진을 당해 더 이상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6회 나왔다. 이상호와 손시헌의 안타, 김종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희생타만 쳐도 4-4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 이종욱이 친 땅볼에 홈으로 쇄도하던 이상호가 죽었다. 김성욱이 병살타를 때리며 득점이 허무하게 무산됐다.
NC는 7회에도 무사 1루서 박석민이 병살타를 쳤다. 서건창의 수비가 워낙 좋았지만,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플레이였다. NC는 8회에도 만루기회서 한 점 밖에 뽑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NC는 넥센(15개)과 같은 15개의 안타를 때렸다. 다만 넥센은 김민성이 두 개의 투런홈런을 때리는 등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안타를 더 많이 쳤다. 결국 득점권 타격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를 가져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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