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6차전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 8회말 5점을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한 LG는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시즌 32승(29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시즌 전적 33승 27패가 됐다.
이날 LG는 데이비드 허프가 선발 등판하고, 이천웅(좌익수)-김용의(중견수)-박용택(지명타자)-양석환(3루수)-채은성(우익수)-정성훈(1루수)-오지환(유격수)-조윤준(포수)-손주인(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이에 맞선 홈팀 두산은 민병헌(우익수)-김재호(유격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에반스(지명타자)-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
이날 LG는 초반 매이닝 출루에 성공했지만 좀처럼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1회 1사 후 김용의와 박용택이 연이어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자 불발됐다.
2회초 역시 선두타자 정성훈이 안타를 쳤지만, 2루수 땅볼에 이어, 병살타까지 이어졌다.
LG는 4회초 점수를 내면서 선제점을 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정성훈이 볼넷을 골라낸 뒤 오지환이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5회초 LG의 추가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손주인이 시즌 2호 홈런을 날린 데 이어서 김용의와 박용택의 출루로 만들어진 1,2루 찬스에서 양석환의 2타점 2루타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5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오재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세혁이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LG는 7회초 박용택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5-1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9회말 에반스의 볼넷과 오재일의 2루타로 2사 2,3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방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LG가 이날 경기를 잡았다. 이번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두 팀은 15일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LG 허프 : 8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직구 53개(142~150km/h), 커터 39개(134~143km/h), 체인지업 24개(127~132km/h)
-두산 니퍼트 : 6이닝 6안타(1피홈런) 7볼넷 4탈삼진 4실점
직구 56개(141~150km/h), 슬라이더 31개(126~132km/h), 체인지업(128~135km/h), 커브 3개(115~119km/h)
- LG 손주인 : 5회초 1점 홈런(시즌 2호), 투수 니퍼트, 146km/h 직구, 비거리 125m 좌월 홈런.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