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구 QS+' 헥터, 시즌 10승 요건 획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14 21: 27

KIA 타이거즈 헥터가 122개의 공을 던지면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역투로 선발 10연승을 만들 기회를 잡았다.
헥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2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 요건을 획득했다.
1회부터 4회 1사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1회 나경민을 1루수 땅볼,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 최준석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넘긴 헥터. 타구들이 잘 맞았지만 모두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카운트가 추가됐다.

2회에는 이대호를 삼진, 전준우를 3루수 땅볼, 그리고 강민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 역시 황진수와 김대륙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3회 2사후 신본기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나경민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1사후 손아섭에 빗맞은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피안타이자 출루를 허용했다. 퍼펙트행진이 깨졌다. 하지만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 이대호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4회를 넘겼다.
5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첫 선두타자 출루였다. 그리고 무사 1루에서 강민호에 초구 134km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황진수의 기습번트를 3루수 이범호가 여유있게 처리했지만 1사후 김대륙과 신본기에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나경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손아섭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준석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진 헥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이 곧장 역전을 이끌어냈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전준우를 2루수 직선타로 손쉽게 2아웃을 잡았다. 이후 강민호를 삼진으로 솎아내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헥터는 투구 수가 110개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우선 선두타자 대타 김상호에게는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대륙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2루 도루를 하던 대주자 김동한을 아웃시켜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신본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7회도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헥터는 임무를 마무리하고 8회부터 심동섭에게 공을 넘겼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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