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구 역투' 허프, 두산전 8이닝 1실점 완벽투 '2승 요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4 21: 25

LG 트윈스의 데이비드 허프(33)가 시즌 2승 째를 바라봤다.
허프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7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허프는 이날 역시 8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호를 병살타로 처리했고, 박건우까지 1루수 땅볼로 막았다.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에반스-최주환을 투수 땅볼로 막아낸 뒤 오재일까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초 타자들이 선취점을 낸 가운데 허프는 4회말 허경민(우익수 뜬공)-박세혁(유격수 땅볼)-민병헌(삼진)을 잇따라 아웃 처리해 세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5회초 LG는 3점을 더하면서 4-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5회말 허프의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허경민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박세혁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처 실점을 했다. 그러나 민병헌과 김재호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말 박건우(유격수 땅볼)-김재환(삼진)-에반스(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허프는 7회 역시 최주환-오재일-허경민을 모두 뜬공으로 막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허프는 박세혁과 민병헌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총 116개의 공을 던진 허프는 5-1로 앞선 9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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