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군 통산 성적 2패' 류희운, kt 7연패 탈출 이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14 21: 47

류희운(kt)이 7연패 수렁에 빠진 마법 군단을 구했다.
14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1군 무대를 밟은 류희운은 이날 1-5로 뒤진 3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완벽투를 과시했다. 
3회 선발 고영표를 구원 등판한 류희운은 이승엽(유격수 뜬공), 조동찬(좌익수 뜬공), 김정혁(유격수 앞 땅볼)을 삼자 범퇴로 제압했다. 4회에도 박한이(삼진 아웃), 이지영(2루 뜬공), 박해민(1루 땅볼)의 출루를 봉쇄했다. 

류희운이 삼성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자 kt 타자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5회 빅이닝을 장식하며 6-5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kt는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김동욱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이진영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그리고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류희운은 5회 강한울과 구자욱을 각각 3루수 직선타와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러프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 맞았으나 이승엽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6회 2사 후 김헌곤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이지영을 3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류희운은 7-5로 앞선 7회 좌완 심재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천안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4년 kt에 입단한 류희운은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10경기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2패를 떠안은 게 전부. 평균 자책점 또한 9.70으로 높았다.
류희운은 재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깜짝 호투를 선보이며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더욱이 4일 사직 롯데전 이후 7연패를 마감하는 귀중한 승리이기에 그 기쁨은 배가 됐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