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6)가 10경기 연속 이어오던 퀄리티스타트 행진(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을 마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니퍼트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니퍼트는 이날 LG 타선에 고전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초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천웅을 1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김용의와 박용택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양석환을 뜬공 처리한 뒤 채은성을 삼진으로 막아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지환을 땅볼로 돌려세운 뒤 조윤준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3회초 손주인과 이천웅을 뜬공 처리한 니퍼트는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박용택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다.
4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채은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볼렸다. 이어 정성훈에게 볼냇을 내준 니퍼트는 오지환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조윤준을 3루수 병살타로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두 번째 실점을 한 니퍼트는 이천웅을 삼진으로 막았다. 그러나 김용의의 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양석환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후 채은성과 정성훈을 삼진과 땅볼로 막았지만, 니퍼트의 투구수는 109개로 불어났고, 실점도 4점이 됐다.
타자들이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니퍼트는 6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조윤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린 니퍼트는 손주인을 뜬공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이천웅에게 볼넷이 나왔지만, 김용의를 삼진 처리하면서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총 121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1-4로 지고 있던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