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식스맨 시스템 풀가동' SK텔레콤, MVP 꺾고 4연승 질주...2위 '점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6.14 19: 03

'운타라' '블랭크' 등 사실상 가용할 수 있는 선수 전원을 출전시켰다. SK텔레콤이 식스맨 시스템을 풀가동하면서 MVP를 제압했다. SK텔레콤은 삼성과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면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SK텔레콤은 1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2알처 MVP와 1라운드 경기서 운용의 묘미를 보여주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이 미드 루시안으로 1세트를 이끌었고, '블랭크' 강선구가 그라가스로 2세트 승리를 책임지면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2위까지 올라섰다. MVP는 4연패를 당하면서 9위로 내려앉았다. 

3연패로 침체된 MVP가 초반부터 SK텔레콤을 몰아치면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비욘드' 김규석의 그레이브즈가 '애드' 강건모를 전폭적으로 밀어주면서 탑 라인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그러나 미드 루시안 전략을 선택한 SK텔레콤이 경기 흐름을 묘하게 바꾸었다. 이상혁은 루시안으로 킬을 솎아내면서 오브젝트 운영에서 SK텔레콤이 압도했다. SK텔레콤은 바론을 사냥한 뒤 여세를 몰아 1세트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도 SK텔레콤의 역전극이 한 번 더 일어났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이 먼저 억제기를 내주는 밀리는 양상이 나왔다. MVP가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론 사냥은 MVP에게는 독이 됐다. SK텔레콤은 바론을 잡은 MVP의 후미를 탐켄치를 활용해 덥치면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MVP가 또 한 번 바론을 사냥했지만 이번에도 SK텔레콤의 공세에 제물이 될 뿐이었다. SK텔레콤은 그대로 MVP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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