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발라드 여신이 탄생할까.
지난해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5'에 출연하며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던 이시은이 첫 번째 미니음반으로 돌아왔다. 더 다채로워진 가창력과 매력적인 보컬로 새로운 발라드 여신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시은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음반 '바람처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오는 15일 발매되는 미니음반 '바람처럼'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이시은은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첫 번째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소감을 말했고, "오늘도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바람처럼'은 다양한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음반이다. 때로는 잔잔한 미풍으로, 때로는 격정의 폭풍으로 우리와 만나는 바람과 같이 이시은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이번 음반에는 히트 발라드 메이커 조영수와 안영민 프로듀서를 비롯해 김미진, 1601, 로코베리 등 내로라하는 작가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는 조영수 작곡, 안영민 작사의 조합이 돋보이는 발라드 넘버로, 이별한 한 사람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감동과 여운을 더했다. 이시은의 가창력을 입증하는 다이내믹한 전개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시은은 이날 선공개곡이었던 '산책'과 타이틀곡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를 라이브로 공연했다. 잔잔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서로 다른 매력의 이시은의 감성을 어필했다. 이시은은 신곡에 대해서 "작업하고 나서 많은 분들 앞에서 부른 것이 처음이라서 긴장된다. 아무래도 발라드 가수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더라. 예전에 이별했던 경험을 생각하면서 노래를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시은은 "조영수 작곡가님은 만나기 전에 소문으로만 들었다. 녹음할 때 굉장히 엄하시고 무섭다고 해서 긴장을 하고 갔다. 녹음을 시작했는데 되게 따뜻하게 대해주시더라. 감정을 어려워했는데, 조언을 해주시기도 했다"라고 조영수 작곡가와의 일화도 털어놨다.
롤모델 이소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시은은 이소라와의 듀엣 무대를 꿈꾸며, "이소라 선배님의 굉장한 팬이다. 그래서 꿈은 크게 꾸라고 있다. 언젠가 이소라 선배님과 듀엣을 해보는 것이 꿈이다. '별'이라는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시은은 "한 번도 빠짐없이 콘서트를 매번 갔었다. 혼자 무대에 앉아 계시면서 옆에서 누가 춤을 추거나 하지 않아도 혼자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몰입이 정말 잘 되더라.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이소라와 그의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으로 발표하는 음반인 만큼 의미도 남달랐다. 힘들었지만 가족, 친구의 응원을 받으면서 음반을 완성했다. 이시은은 "내 이름으로 처음,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결과물이 나왔다. 준비하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일단 나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준비를 하면서 여러 장르를 들려드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예쁘게 들을 수 있는 곡도 있고, 살면서 부른 제일 빠른 곡도 있다. '이시은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라고 느끼는 음반이 됐으면 좋겠다. 내가 항상 'K팝스타5'에서는 발라드만 불렀었다. 나에 대한 새로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출연했던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5' 이후 어필할 수 있는 자신의 매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시은은 "요즘 유행하는 장르나 찾아듣는 곡들이 나와는 거리가 먼 곡이다. 나도 춤도 추는 곡을 해볼까 고민을 해봤는데 아니더라. 내가 잘하는 한우물만 파다 보면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로 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내가 잘하는 것 열심히 해서 결과물을 내면 언젠가는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또 이시은은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 때나 편안하게 찾아 들을 수 있는 가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내 이름으로 된 콘서트가 하는 것이 꿈"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탄탄한 실력으로, 또 다채로운 감성과 보컬의 매력으로 돌아온 이시은, 'K팝스타'를 꿈꾸는 오디션 지원자에서 잘 성장한 발라드 신성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