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김희선X김선아, 22년차 연기대결 ‘대박’ 맞지?[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14 15: 08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과 김선아의 케미스트리는 어떨까.
14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윤철 감독, 김희선, 김선아, 김용건, 정상훈, 이기우, 이태임 등이 참석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풍자 시크 휴먼 코미디.

김희선은 극 중 재벌 집안의 둘째 며느리로 미모와 재력에 똑똑한 머리, 세련된 감각까지 지닌 ‘모든 걸 다 가진 여자’ 우아진 역을, 김선아는 눈물 없이는 절대 들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사연을 꽁꽁 숨기고 우아진의 ‘완벽한 삶’에 뛰어들어 거센 풍파를 일으키는 ‘미스터리한 여자’ 박복자로 등장해 치열한 연기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두 톱여배우가 만나 기대를 모았다. 데뷔 25년차 김선아와 데뷔 20년차 김선아, 연기경력 평균 22년차 배우들이 뜨거운 ‘연기대결’을 펼칠 것을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철 감독은 “당대 최고 미녀 김희선, 김선아, 이태임까지 언제 이렇게 미녀배우들과 일을 해볼 수 있을까 싶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나 싶다”며 드라마에 대해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가지고 있다. 두 여인의 애증을 담은 대하드라마다. 스릴러가 있고 불륜, 가진 사람들의 얘기들을 블랙코미디풍으로 찍었다. 매회 장르가 달라진다. 20부작 내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다”고 자신했다.
김선아는 “12년 전에 ‘내 이름의 김삼순’을 선택했을 때와 같다. 김윤철이라는 이름 석자가 주는 믿음과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드라마 뒤가 궁금했다. 그래서 잠을 못잘 정도였다.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박복자의 앞으로가 궁금해서 연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김선아는 “지금도 손을 내밀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품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 좋은 스태프, 좋은 대본을 만나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이번 작품을 통해 크게 깨달았다. 여러모로 나한테 컸던 작품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김희선은 “시나리오가 마음에 안 들면 미팅도 안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서로 힘들겠다고 생각하면 가끔은 작품을 놓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백미경 작가님과 김윤철 감독님을 만났을 때 너무 좋았다”고 ‘품위있는 그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김희선과 김선아는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선아는 “여자로서 일하면서 엄마면서 대사도 잘 외우고 이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촬영장에서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스스로를 가꾸고 유지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김희선만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힘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고 김희선은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언니가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매력이 있다. 호흡을 맞춰본 상태인데 내가 더 언니한테 기댈 수 있겠더라”라고 했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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