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감독대행 체제에서 코칭스태프가 보직을 개편했다.
한화는 14일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을 단행했다. 1군에서 3명의 주요 보직 코치가 바뀌었다. 이번 코치진 개편은 지난 13일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 결정 이후 선수단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진행된 후속 조치로 이상군 대행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윤학길 육성군 투수코치와 정민태 1군 투수코치가 자리를 맞바꿨다. 윤학길 코치는 지난달 30일 한화와 계약한 뒤 보름 만에 1군 투수코치로 승격됐다. 이상군 감독대행보다 2년 선배인 윤 코치는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1군의 부름을 받았다.
1군 배터리코치에는 양용모 퓨처스 배터리코치를 등록했고, 퓨처스 배터리코치에는 이희근 육성군 배터리 코치를 배치했다. 1군 배터리코치이던 신경현 코치는 육성군 배터리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임수민 1군 타격보조 코치와 고동진 퓨처스 주루코치도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한편 1군 수비 보조코치인 김정준 코치는 구단에서 본업인 전력분석 보직을 제안했으나 본인의 고사로 팀을 떠나게 됐다. 1군에는 이미 이철성 수비코치가 있고, 윤재국 1루 주루코치가 외야수비코치를 겸하게 됨에 따라 김정준 코치의 빈자리에는 별도의 코치진 보강이 없다.
김정준 코치는 김성근 전 감독이 지난달 23일 중도 퇴진한 뒤부터 팀을 떠날 게 유력했다. 김 코치는 새로운 감독이 오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화가 새 감독 영입 없이 대행 체제로 마무리하기로 함에 따라 팀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