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 "'옥자'=봉준호, 성장에 관한 이야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14 11: 53

 배우 틸다 스윈튼이 '옥자'가 주는 메시지는 "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틸다 스윈튼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옥자’의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어떤 메시지를 준다기보다 하나의 태도,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옥자’에서 틸다 스윈튼은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루시 미란도 역을 맡았다.

이어 틸다는 “성장한다고 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포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또 거짓말을 해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준다. 이 영화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다 거짓말을 한다. 어쨌든 이 영화가 주는 암시는 이런 세상에 살아가면서도 내가 가진 가치, 진정한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자는 봉준호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해 웃음을 더했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에 사는 소녀 미자와 하마와 돼지를 섞어 놓은 듯한 동물 옥자의 우정과 사랑, 갈등, 식량 문제 등을 그린 영화이다. 29일 넷플릭스와 국내 개인 영화관을 통해 공개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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