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소연에 상처된 '한밤' 왜곡보도, 더 씁쓸한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14 12: 49

축복받을 결혼식이었고, 행복한 신혼여행 중이다. 그런데 날벼락이 떨어졌다. '한밤'의 팩트 체크 없는 보도 때문에 김소연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갔다. '한밤' 측이 뒤늦은 사과와 정정 보도를 약속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한밤' 측의 안일한 대처가 아쉽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최근 진행된 이상우 김소연의 결혼식 소식을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이었기에 '한밤' 취재진은 결혼식장 입구에서 현장을 스케치했다. 그 과정에서 스타들이 청첩장 확인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이은형의 등장. '한밤' 측은 이은형이 청첩장이 없어서 유턴을 해야했다고 말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김소연과 이상우가 유난스럽다고 지적했다. 방송을 통해 이 사실을 접한 김소연이 놀란 건 당연한 일. 김소연은 신혼여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연락을 취해 사실 파악에 나섰다. 

혹시 진짜 초대를 받았는데 청첩장 때문에 돌아갔다면 김소연과 이상우 입장에서는 굉장히 실례가 되는 일이기 때문. 하지만 이은형은 두 사람과 전혀 친분이 없었고, 청첩장 또한 받지 않았다고. 이은형 자신의 SNS를 통해 이상우와 김소연의 결혼식에 참석하려 한 것이 아니라 하객이었던 맹승지를 픽업하기 위해 결혼식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밤' 측의 무책임한 왜곡 보도 때문에 김소연 이상우만 오해를 받게 되었던 것. 이와 관련해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14일 OSEN에 "적어도 보도를 하려면 팩트 체크는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데, '한밤'에서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굉장히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소속사의 입장 발표와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한밤' 측은 뒤늦게 사과를 하며 정정 방송, 다시보기 수정을 약속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사과 방송을 원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한밤' 측은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팩트 체크를 안한다는 건 그만큼 방송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이은형에게 확인이라도 한번 했더라면 그 누구도 난처한 상황에 빠지지 않았을 터. 특히나  결혼이라는 의미있는 날에 대한 보도일 뿐만 아니라 행복한 신혼여행 중에 터진 왜곡보도이기에 더더욱 큰 아쉬움이 남는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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