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동하·엘·양세종, 안방 씹어먹은 '반전 루키3'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4 16: 32

배우 동하, 엘(본명 김명수), 양세종이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어느 것 하나 놓치는 것 없는 디테일한 연기가 극의 긴장감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
현재 동하, 엘, 양세종은 각각 SBS 수목극 '수상한 파트너'(이하 수트너),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OCN 주말드라마 '듀얼'에 출연 중이다.
동하는 극중 은봉희(남지현 분)에게 살인죄를 뒤집어씌운 진범 정현수로, 엘은 세자 이선(유승호 분) 대신 가짜 왕 노릇을 하며 흑화 되어가는 천민 이선으로, 양세종은 살인범 이성훈과 그의 복제인간 이성준 등 1인 2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 사람 모두 살인자 혹은 주인공과 대립각을 형성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 이에 반듯한 외모로 소름 돋는 카리스마를 발휘, 어느샌가 안방극장 '반전 루키'로 떠오른 이들이 활약을 자세히 살펴봤다. 
▲멍석이→살인범, 동하의 변신
올해 초 KBS2 '김과장'에서 박명석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던 동하. 당시 극중 주인공 김성룡(남궁민 분) 과장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한 그는 때론 건방지게 굴다가도 때론 철이 든 모습을 보여주며 '멍석이' 캐릭터를 확립, 시청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수트너'에서의 동하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겉으로는 착해 보이지만 알고 보니 장희준(찬성 분) 살인 사건의 진범인 정현수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정현수는 주인공 노지욱(지창욱)과 은봉희(남지현)의 변호를 받아 양쉐프 살인사건에서도 풀려난 상황.
이에 앞으로 '수트너' 스토리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동하가 '사이코패스' 정현수를 어떤 식으로 그려내며 드라마를 이끌어갈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돌→연기돌, 엘의 변신
인피니트 엘의 활약도 만만치 았다. 그는 현재 극중 세자 이선(유승호 분) 대신 가짜 왕 노릇을 하고 있는 천민 이선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천민 이선은 짝사랑 상대인 한가은(김소현 분)과 재회한 뒤 점점 그에게 집착하며 흑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엘은 김소현의 행동 하나하나에 가슴 떨려 하거나 김소현과 유승호의 사이를 폭풍 질투하는 등 다양한 감정선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이는 아이돌 출신 배우인 그에게 '연기돌'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붙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과연 천민 이선의 안타까운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천민 이선의 흑화와 함께 더욱 흥미진진해진 '군주'의 다음 이야기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인 2역, 양세종의 변신
같은 얼굴로 두 인물을 연기하며 활약 중인 양세종도 있다. 극중 형사 장득천(정재영 분)과 손을 잡기로 결심한 이성준과 냉혹한 살인마 이성훈 역을 맡은 양세종은 두 인물을 완벽하게 분리해 연기하고 있다. 때론 섬뜩한 살기를, 때론 기억을 잃은 혼란스러움을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는 것.
무엇보다 '듀얼'은 양세종의 세 번째 드라마 출연작. 지난해 촬영한 SBS '사임당 빛의 일기'과 올해 초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듀얼'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양세종은 단 세 작품 만에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떠오르는 '반전 루키'로 활약 중이다.
때문에 한 치 앞도 예상 불가능한 '듀얼'에서 전혀 다른 두 얼굴을 보는 재미를 안기고 있는 양세종이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활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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