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충격적인 패배에 일본 언론들도 우려를 표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 카타르 원정 경기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13점(4승 1무 3패)을 기록한 한국은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이란(승점 20점, 6승 2무)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 4승 4패)에 1점차로 쫓기게 됐다. 남은 두 경기가 공교롭게도 이란(홈)과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이다.
이에 일본 언론들도 한국의 패배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풋볼채널'은 "한국이 최하위 카타르에 설마했던 패전을 기록했다면서 2위 유지도 어려워 러시아월드컵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이 원정에서 카타르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면서 남은 두 경기는 상위팀과의 맞대결"이라며 "남은 두 경기는 러시아행을 결정지은 이란과 3위 우즈베키스탄이란 점에서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고 썼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이 카타르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면서 "다음 상대는 큰 골칫거리 인연을 갖고 있는 이란"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란이 지난 1994년 미국 대회 예선 이후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이란이 한국의 다음 상대란 점을 부각시켰다.
'사커킹'도 "한국이 최하위 카타르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면서 "2위는 유지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는 승점 1점, 4위 시리아와는 4점차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게키사커'는 카타르에 패한 한국에 대해 "2위 유지도 어려워 월드컵 진출이 위기에 몰렸다"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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