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경규=버럭'만 떠올리는 그대에게(from.'뭉뜬')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6.14 06: 49

방송인 이경규에게 '버럭'이라는 단어는 떼레야 뗄 수 없다. 하지만 '뭉쳐야뜬다'에서의 이경규는 달랐다. 따뜻한 인간미가 대방출된 것.
이경규는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뜬다'에서 호주 패키지 여행을 떠났다. 그는 평소 친한 아재 멤버들과 함께 하다보니 어느 때보다 한층 편하게 임했다.
특히 이경규는 김용만과 돈독했다. 그는 김용만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제일 많이 찾았다. 뿐만 아니라 서로를 잘 알다보니 입담을 펼치면서도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이경규는 김용만이 자신의 요청으로 오페라하우스에서 '둥지'를 부르자 상당히 흡족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주로 거친 개그를 선보이던 이경규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또한 이경규는 시드니 시티 투어의 필수 코스인 하버 브리지 정상을 찾았다. 그는 고소공포증에 두려워하면서도 끝까지 완주했다. 벅찬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이경규는 마치 호주에 흠뻑 마친 듯 여행 내내 여유로움을 뽐냈다. 시장구경을 즐기던 그는 한국교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이경규는 한국교민들에게 다정한 질문들을 건네는가하면 물건을 사주거나 음식을 먹여줬다. 까칠함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이경규는 이내 쑥스러운 듯 "이런 인간적인 것 찍어달라"고 제작진에게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호주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 여행지는 어디냐"고 재출연 욕심을 드러냈다.
그동안 주로 호통을 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이경규. 이번 방송에선 인간적인 면모는 물론 멤버들과의 끈끈한 의리도 과시해 고정멤버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뭉쳐야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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