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프듀2' 장문복 "'쇼미더머니6' 출연? 딱잘라 NO"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5 09: 59

지난 2010년 '슈퍼스타K 시즌2'(이하 슈퍼스타K) 출연 이후 '힙통령'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장문복은 현재 Men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을 통해 인생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놀라운 그의 인생 반전은 지금의 소속사 대표인 아웃사이더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무엇보다 장문복은 지난 9일 '프듀2'에서 하차한 뒤, 다시 아웃사이더의 품으로 돌아와 제2의 'Check길'을 걷기 위해 노력 중인 상황. 이에 지금과는 또 다른,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변신을 약속한 장문복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Q. 사실 장문복하면 '힙통령'은 빼놓을 수 없다.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아는데 그럼에도 음악을 선택한 이유는?

"음악은 또 다른 저 같다. 계속 그 생각을 했다. 음악 말고 다른 건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항상 무대 위에서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악을 선택하게 됐다."
"'슈퍼스타K' 출연 이후로 고등학교 때까지 대구에 있었다. 졸업할 때쯤 아웃사이더 형에게 연락을 해 음악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진지하게 말씀드렸다. 형이 네가 시간이 돼서 서울로 올라온다면 음악 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하시더라. 당시 형이 정규 4집 앨범을 만들 때였는데 그때 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앨범 하나 작업하는데 형이 매일 밤을 새우고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하는 걸 보면서 저도 어떤 무대에서건 제가 가진 걸 다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지금 '프듀2'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웃사이더 형의 배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Q. 프로그램 출연 당시 노래, 춤을 배우는 게 힘들지 않았나?
"어려웠다. 특히 춤이 더 그랬다. 정식으로 레슨받고 그랬던 적이 없다. 그래서 전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는 입장이었다. 배우고 성장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춤추는 걸 재밌어하고 좋아해서 앞으로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Q. 지난해 힙합 앨범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최종적으로 되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지?
"'슈퍼스타K'에 출연할 때만 해도 랩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젠 제가 무대를 정말 좋아하니까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싶다. 무대에서 훨씬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준비 중이다.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Q. 많이들 궁금해한다. 이번 '쇼미더머니6'에 출연할 계획은 없는지?
"딱 잘라서 말씀드릴 수 있다. (출연할) 생각이 없다."
Q. 그럼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이 있는지?
"어디서든 불러주시면 열심히 참여하겠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봐오던 예능이 있다. 바로 '무한도전'이다. 전 '무모한 도전' 때부터 봤다. 만약 출연하게 된다면 재밌고 웃기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애착이 간다면 '음악의 신'도 있다. 제가 시즌1, 2에 출연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나오는 시즌3에도 기회가 된다면 출연하고 싶다."
Q. 긴머리도 화제였다. 어째서 기르게 됐는지?
"3년을 길렀다. 예전에 짧은 머리를 해서 그런지 긴머리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사실 짧은 머리 때 상처를 받아 이번엔 기르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다. 길 가다가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예쁘다'고 해주시는데 정말 감사하다."
Q. 긴머리는 언제 자를 예정인가? 원래는 20위 안에 들면 자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머리를 자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 딱 정해놓은 건 아니지만 아까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린 거엔 그런 의미도 담을 수 있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예전엔 절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걸 잘 느끼지 못했다. 이번에 새삼 깨닫게 된 것 같다. 전 팬들은 '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더라고 묵묵히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시다. 앞으로도 함께 'Check길'을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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