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프듀2' 장문복 "내 고정픽=참가자 전원...투표 진행中"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5 09: 59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특히 숙소 바깥에서 이뤄진 팬들의 응원이 시즌1에 비해 훨씬 활발히 이뤄져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팬덤을 보유한 건 방송 초반 우승후보로까지 언급됐던 장문복도 마찬가지. 누구보다 사람들의 칭찬과 응원이 고팠던 그는 이를 진심으로 감사히 여기며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장문복은 OSEN과의 인터뷰 중, 스스로와 모든 '프듀2' 참가자들에게 공평하게 투표를 했음은 물론 방송에서 하차한 현재까지도 남은 이들을 응원하고 있음을 털어놔 깊은 감동을 안겼다. 

Q. 자기에 대한 댓글이나 팬카페를 봤는지 궁금하다. 어떤 느낌이었는지?
"봤다. 아직 연습생인데도 불구하고 현직 아이돌처럼 저희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제 SNS를 보시면 '가로등 배너'를 찍은 사진이 있다. 보통 포스트잇에 '감사합니다'를 적어서 붙이는데 전 가로등 배너라 할 수 없어서 사진을 찍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Q. 혹시 팬들이 준비한 첵스초코 영상을 봤는가?
"그것도 봤다. 팬들이 저 하나만을 위해서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그 노고에 보답하려면 제가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Q. 연습생들끼리 직캠 조회수 같은 걸 신경 썼을지 궁금하다.
"저희들 사이에선 그런 이야기가 안 나왔다. 신경을 아예 안 쓸 순 없겠지만 오히려 무대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방송에서 약간 갈등 같은 모습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서로 장난치기 바빴다. 정말 순수한, 일반 어린 남자애 같은 친구들이었다."
Q. 매일 스스로를 투표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전 제가 살아있는 순간 꾸준히 했다. 간혹 회사 방침 때문에 휴대폰을 못쓰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 말고는 다들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다. 저는 스스로에게도 했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투표를 했다. 매일 다르게, 모든 친구들에게 투표를 했다. 사실 투표는 아직도 하고 있다. 다들 너무 정이 많이 들었다. 끝날 때까지 모두에게 할 생각이다."
Q. 특별히 데뷔를 응원하는 이가 있을까?
"전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친구들은 다 응원한다. 방송 전이라 현재 남은 이들을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다. 하지만 현우도 그렇고 아노유노팀도 굉장히 잘한 친구들이라 방출이 아쉬웠다. 이 친구들은 제가 자신 있게 '잘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Q. 방송 분량이 아쉬운 적은 없었나?
"그런 부분에서 아쉽진 않았다. 98명을 다 담을 순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제가 카메라에 비쳤을 때 '조금만 잘 했다면 더 좋게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있다. 전 방송 분량보단 방송에 나오지 않는 순간에도 수많은 친구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했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고 싶다."
Q. 보아를 실제로 만난 소감이 궁금하다.
"전 (보아를) 기획사 퍼포먼스 때 처음 만났다. 사실 뵙기 전에는 도도한 이미지일 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니 저희를 오래 안 것처럼 잘 챙겨주시더라. 촬영이 엄청 길었는데 그때마다 지쳐 있는 친구들에게 "파이팅. 파이팅"하며 분위기를 올려주셨다. 정말 좋았고 제가 계속 살아남아 오래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인간적인 부분이 많은 분이셨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는지?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무대에서 조금만 덜 흥분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가진 끼나 무대에서의 밝은 에너지는 좋은데 그걸 조금만 자제하면 훨씬 더 좋은 걸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 nahe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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