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 중 첫 경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가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한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7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13일) 열린 경기에서 두산은 8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2-4로 뒤지고 있었지만, 8회말 최주환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오재일의 역전 2타점 2루타, 허경민의 쐐기 투런포로 7-4 승리를 거뒀다.
첫 날 테이프를 잘 끊은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35로 순항하고 있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강점이다. 니퍼트는 현재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지만, 통산 27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2.44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두산으로서는 호투를 기대해볼만 하다. 지난해 니퍼트는 역시 LG전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5로 재미를 봤다.
이에 맞선 LG는 외국인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나선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허프는 시즌 첫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특히 지난 1일 넥센전에서는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고, 8일 kt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두산전 첫 등판이지만, 지난해 한 차례 등판해 2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만큼, 설욕에 성공할지가 주목된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