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심판진, “넥센전 투수교체, 규정 잘못 적용 인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13 22: 31

KBO 심판진이 넥센전 발생한 투수교체 해프닝에 대해 해명했다.
넥센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6차전에서 5-14로 대패를 당했다. 승부처에서 나온 투수교체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경기 중 투수교체를 두고 돌발상황이 생겼다. 넥센 선발 한현희가 2회까지 5피안타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한 뒤 3회 마운드에 올랐다. 한현희는 갑자기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해 자진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넥센은 구원투수로 좌완 금민철을 올렸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KBO 규정에 따르면 경기 중 선발 또는 구원투수가 심판진이 인정한 명백한 부상으로 인해 투구를 할 수 없게 된 경우 교체가 가능하다. 단, 교체는 우투수는 우투수로,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는 동일한 폼으로 던지는 투수여야 한다.
따라서 넥센이 한현희를 같은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으로 교체하는 것이 옳은 규정 적용이었다. 하지만 넥센은 원래 좌완 금민철을 올렸다가 심판의 설명을 듣고 우완 오윤성을 올렸다. 오윤성이 오버핸드투수이기에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맞지 않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KBO 김병주 심판은 “사이드암 투수가 올라와야 한다는 규정은 알고 있었다. 다만 남은 사이드암이 선발 신재영이라 배려 차원에서 배제했다. 우리가 규정을 잘못 적용한 것에 대해서는 심판진들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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