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3승' 삼성, 2연승 휘파람…kt 7연패 수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13 21: 58

삼성이 kt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발 윤성환은 3승 사냥에 성공하며 지난달 30일 대구 롯데전 이후 2연패를 끊었다. 또한 포항 출신 김정혁은 선제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고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 다린 러프와 이승엽이 각각 2루 땅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조동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곧이어 kt 선발 돈 로치의 폭투로 2루까지 안착했다. 김정혁은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조동찬은 홈인. 

삼성은 1-0으로 앞선 3회 이지영의 우전 안타와 박해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헌곤이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단타성 타구였으나 주자들의 재치가 돋보였다. 
5회 들어 빗줄기가 더욱 굵어졌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심우준(3루 땅볼), 이대형(2루 땅볼), 오정복(우익수 플라이) 모두 범타로 돌려 세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삼성은 3-0으로 앞선 구자욱과 러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이승엽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무실점(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완벽투를 과시하며 3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소방수 장필준은 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리드오프 박해민은 3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뽐냈다. '포항의 사나이' 이승엽은 6회 쐐기 타점을 올렸다. 
kt는 1회와 8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대형과 오정복의 연속 안타 그리고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유한준과 김동욱이 나란히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 1사 1,2루 상황에서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 차례 득점 찬스를 놓친 kt는 4일 사직 롯데전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로치는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4월 25일 마산 NC전 이후 6연패. /what@osen.co.kr
■ 데이터박스
-삼성 윤성환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선발승 3승 5패)
-삼성 장필준 1⅓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5세이브)
-삼성 박해민 3타수 3안타 1득점
-kt 돈 로치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선발패 2승 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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