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연패 탈출' 두산, 2사 후 집중력이 부른 대역전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3 21: 39

두산 베어스가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6차전 맞대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패에 탈출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유희관이 4실점을 한 가운데, LG 선발 투수 임찬규에게 2점을 뽑아냈다. 임찬규가 5⅔이닝에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신정락에 묶였다.

7회까지 2-4로 끌려는 상황. 8회말 국해성과 박건우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2사 후 두산 타선이 본격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4번타자 김재환이 시작이었다. 김재환의 2루타를 날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박세혁이 볼넷으로 출루해 찬스를 이었고, 최주환이 적시타를 날려 LG를 한 점 차로 바짝 따라갔다. 주자 1,2루 상황. 오재일이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허경민이 김지용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공략해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7-4로 점수를 벌렸다. 8회 2사 후 나온 대역전극이었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9회초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올렸다. 이용찬은 백창수, 손주인, 안익훈을 잇따라 범타로 막았고, 두산은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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