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박진태가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조기 강판의 쓴맛을 맛봤다.
박진태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타선이 3점을 먼저 뽑으면서 리드를 안은 채 1회말을 맞이한 박진태. 그러나 곧장 실점했다. 선두타자 전준우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나경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 사이 전준우를 3루까지 진루시켜 2사 3루가 됐다. 2사 3루에서는 이대호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했다. 이후 김문호는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마무리 했다.
타선은 박진태에 2점을 더 안겨줬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정훈에 좌전 안타, 황진수에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2사 2,3루에 몰렸다. 이후 신본기에 몸에 맞는 공까지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나경민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얻어맞으며 4점 째를 실점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2회를 간신히 마무리 했다.
3회에는 이대호를 2루수 땅볼, 김문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2사후 강민호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정훈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황진수를 삼진, 신본기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전준우에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루에 몰렸다. KIA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투수를 교체했다. 좌완 고효준을 곧장 투입해 불펜전으로 돌입했다.
고효준은 나경민을 3루수 번트 땅볼로 처리하며 4회를 마무리 지었다. KIA가 5-4로 앞서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