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포항구장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2012년 개장 후 통산 29승 9패(승률 .763)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포항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삼성 감독은 "포항구장에서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포항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포항 경기 가운데 이승엽의 400홈런 달성(2015년 6월 3일 롯데전)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나 9위 kt와 2경기차에 불과하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꼴찌 탈출도 가능하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우리 경기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덕아웃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선수들도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김한수 감독 또한 "덕아웃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주장 김상수가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 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덕아웃에서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승엽(지명타자)-조동찬(2루수)-김정혁(3루수)-김상수(유격수)-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