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또 '신서유기'냐고? 웃기잖아요"..나PD의 자신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3 17: 55

"제일 사랑하는 프로는 '신서유기'"
나영석 PD가 쉴 틈 없이 '열일' 중이다. tvN 예능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그가 '신서유기4'와 '알쓸신잡'을 동시에 가동했다. 콘셉트와 출연진 케미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프로그램의 가운데 나PD가 있다.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인 '신서유기4'는 '무근본 막장 예능'의 대표주자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규현이 이번에는 베트남으로 떠나 미션과 게임을 수행하며 그야말로 리얼 막장 웃음을 품고 돌아왔다. 

이날 오후 3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는데 제작진과 멤버들은 '역대급', '최고', '환상 케미', '막장 웃음' 등의 표현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작진이 만든 게임 역시 이전 시즌보다 훨씬 더 기발하고 참신하다고. 
나 PD는 지식 전달 리얼 예능인 '알쓸신잡'과 근본없이 무턱대고 웃기는 '신서유기'를 양 끝 점에 뒀다. 그는 "'알쓸신잡'을 보고 '신서유기'를 보면 이게 뭔가 싶다. 양쪽 끝에 있는 두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서유기'는 그에게 미워할 수 없는 자식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다. "공부 못하지만 튼튼한 셋째 아들 같은 게 '신서유기'"라는 표현에 멤버들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하지만 나 PD에게는 '알쓸신잡'보다 '신서유기'가 더 우선이었다. 그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만 '신서유기'는 아무 걱정 없이 즐기면서 놀다 오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도 방송을 떠나서 우리끼리 진짜 재밌게 찍고 왔다. 제일 사랑하는 건 '신서유기'"라고 밝혔다. 
나 PD에게 강호동은 이서진과 또 다른 예능 페르소나다. 은지원, 이수근은 KBS 2TV '1박2일' 시절부터 함께했고 안재현, 송민호, 규현은 그가 발굴한 신 개념 예능인이다. 이런 멤버들과 같이 만드니 찰떡 호흡과 막강한 웃음은 기본이다. 
그래서 이번 '신서유기4'에 대한 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기세다. 나 PD는 "'얘네들 또 나왔네?' 이런 생각이 안 들도록 열심히 만들고 있다. '신서유기'는 최대치로 웃기는 게 의무다. 그 생각만 하면서 달리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합이 식상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열심히 해서 그렇지 않게 느끼도록 하겠다. 식상함의 단계를 넘어 예능계의 클래식처럼 만들겠다. 웃으려면 '신서유기' 봐야지 이렇게 느끼시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베트남까지 가서 저런 것 왜 만들었지? 라고 묻는다면 웃기려고 만들었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자신한 나 PD다. 옆에 있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와 신효정 PD는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작정하고 웃기게 만들었다는 '신서유기4'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전파를 탄다. 매주 화요일 안방에 웃음폭탄을 던질 '신서유기4' 나 PD군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