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무리 박희수의 허리 통증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헐거워진 좌완 불펜진을 보완하기 위해 김태훈이 이번 주는 일단 불펜에서 대기한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희수의 소식을 전했다. 박희수는 허리 쪽의 통증으로 지난 10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에서 말소됐다. 가뜩이나 약한 SK 불펜으로서는 비보였다.
힐만 감독은 "박희수가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가지고 있었다"라면서도 "현재는 통증이 절반으로 완화된 상황이며, 열흘을 채우고 돌아오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료로 완화할 수 있는 정도라 이르면 다음 주쯤 1군에 재합류할 전망이다. 한편 도루를 하다 부상을 당한 조용호는 복귀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태훈은 불펜으로 간다. 힐만 감독은 "현재 왼손 불펜 자원이 김대유밖에 없다. 주말 3연전을 치를 삼성같은 경우는 좌타자가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김태훈을 조커로 써 선발 투수들의 휴식일을 챙겨주겠다는 기존 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다음 주 상황과 날씨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6선발 체제는 불펜 부담으로 아직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