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막장 웃음"..'신서유기4', 지옥에서 돌아왔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3 16: 08

"'신서유기4' 역대 가장 막장" 
지옥의 웃음을 품고 '신서유기'가 시즌4로 돌아왔다. 근본 없이 웃기는 예능 프로그램의 귀환이다.    
13일 오후 3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화요 예능 '신서유기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시즌3에서 함께했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와 나영석-신효정 PD가 자리에 참석했다. 지난달 25일 입대한 규현은 등신대로 대신했다.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 여섯 멤버들은 처음으로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떠났다. 저팔계 강호동을 비롯해 삼장법사 안재현, 손오공 은지원, 사오정 규현, 피콜로 이수근, 크리링 송민호가 새 캐릭터를 얻었다. 
강호동은 "베트남에서 10일 동안 여섯 형제들이 근본없이 신 나게 잘 놀다왔다"고 미소 지었고 이수근도 "방송으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가 즐겁고 신 나면 시청자들도 느낄 거라고 생각해서 정말 즐겁게 찍고 왔다"고 덧붙였다. 
시즌3에 이어 시즌4에도 여섯 멤버들이 그대로 합류했다. 은지원은 "규현과 민호가 합류해서 처음 여행 갔던 시즌3보다 이번에 더 호흡이 잘 맞았다. 훨씬 더 좋은 케미가 나왔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자신했다. 
규현은 입대 직전 극적으로 시즌4에 출연해 온몸을 불태웠다. 안재현은 '베트남과 가장 잘 어울린 멤버'로 규현을 언급하며 "형님들 리드 하에 동생들이 재밌게 놀다왔다. 규현은 이곳과 시너지 효과가 좋은 것 같다. 10일간 별명이 7만 개가 생겼다"고 밝혔다. 
입대한 규현은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선 브레인 아이돌 이미지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는 아무 생각 없이 뇌를 텅텅 비우고 갔다. 틀릴 수도 있지 이런 마음으로 했더니 퀴즈를 잘 맞혔다"고 미소 지었다. 
 
나영석 PD는 '알쓸신잡'과 '신서유기4'를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 그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신서유기'는 아무 걱정 없이 즐기면서 놀다 오는 프로그램"이라며 "'알쓸신잡'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제일 사랑하는 건 '신서유기'"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연출을 맡은 신효정 PD 역시 "역대 시즌 중 가장 막장히다. 막장인데 이렇게 기분 좋을 수 있구나 싶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 제대하는 이승기의 합류에 관해서는 "시즌4가 잘 돼야 시즌5를 할 수 있는 거다. 잘 마무리하고 다음을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이번 시즌을 두고 '역대급', '막장' 등의 표현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게임 역시 이번 시즌이 가장 신선하다는 것. 이들은 "방송이라고 생각하면서 촬영하지 않는다. '신서유기'의 힘은 날 것 그대로 라고 생각한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역대급'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신서유기4'는 13일 오후 9시 3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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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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