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너 2막③] "망가져도 예뻐"..잘컸다 남지현, 설렌다 은봉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14 15: 42

아역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냈다. 최근 두 편의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망가져도 사랑스러운 남지현표 로코에 서서히 물들었다. 
남지현은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변호사 은봉희 역을 맡아 노지욱 역의 지창욱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은봉희는 전 남친을 죽인 살인 용의자로 누명을 쓴 뒤 가까스로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을 거쳐 초보 변호사가 된 인물. 
변호사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 뿐만 아니라 노지욱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또 섬세하게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떡지고 헝클어진 머리에 막 쓰는 얼굴 연기 등 망가짐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시키는 능력이 다분하다. 

악연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사랑을 하고 만 노지욱처럼 시청자들도 남지현에게 서서히 빠져들었고, 이제는 남지현이 아닌 은봉희는 상상할 수도 없게 됐다. "더러운데 예뻐"라는 노지욱의 대사 역시 단번에 이해가 간다. 
아역 배우로 데뷔를 한 남지현은 올해로 15년 차가 된 베테랑 연기자다. 아역 시절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인 상대 배우와 능숙하게 주고 받는 차진 연기 호흡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와 설렘 지수를 제대로 끌어 올려주고 있다. 
은봉희가 있기에 노지욱이 빛이 나듯, 남지현의 연기를 보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수상한 파트너'다. /parkjy@osen.co.kr
[사진] '수상한 파트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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