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여줄 것 많다"...'파수꾼'의 2막은 이제 시작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13 14: 48

MBC 드라마 '파수꾼'이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았다며 의지를 다졌다.
1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MBC센터에서는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키가 참석했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범인들을 잡는 ‘파수꾼’들의 활약은 통쾌함을, 각양각색 캐릭터들이 모여 만드는 팀플레이의 짜릿함을 선사한다. 이시영의 액션과 김영광의 변신 또한 '파수꾼'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화제가 된 액션에 대해 이시영은 "액션을 그동안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새로운 것들을 많이 해봐서 좋았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액션도 연기처럼 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감정선이 살아있는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차원적 액션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도 무서운데 솔직히 말하면 무서워할 시간이 없다.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빨리 진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하게 된다. 그래서 더 느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며 액션의 비결을 밝혔다. 
김태훈은 전작에서 악역 검사를 맡은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착한 검사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반전이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뒤통수 치는 인물이라는 반응이 있다. 난감했다. 인간성의 문제가 있는 걸까 싶기도 하고. 사실 극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궁금해했으면 좋겠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광은 파수꾼 대장과 능글거리는 욕망 검사를 오가는 연기의 비결을 밝혔다. 그는 "대장으로서의 모습과 능글맞은 검사로서의 모습이 많이 차이가 있다. 검사로서의 모습은 친근감있게 다가가는데 대장으로서는 지시를 하고 전체 관망으로 하고, 그 사이에 암시를 심어줘야 한다. 제가 사건을 완벽하게 꿰고 있지 않으면 어렵게 느껴지더라. 그런 부분들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검사 역을 할 때는 배우들을 만날 때마다 조금씩 다른 포인트를 두고 연기한다"고 말했다.
키는 연기 호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정말 솔직히 말씀 드리면 그렇게 칭찬을 해주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스스로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들만 보인다. 두세 번씩 촬영하고 싶을 정도로 아쉽기만 한데 정말 감사할 뿐이다. 사람들이 공경수의 이런 부분을 좋아하는 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호평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김슬기는 드디어 바깥으로 나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파수꾼들이 다 존재 이유가 있고, 이야기가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저는 많이 외로웠다. 24시간 동안 모니터를 보며 연기하기 쉽지 않다. 파수꾼들을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엊그제 야외 촬영을 하며 배우들과 만났다"고 말하며 "보미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바깥에서의 에피소드, 공경수, 조수지와 어떻게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호평만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시영은 이에 대해 "현실성과는 멀어보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신 대리만족이라는 부분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는 만끽하지 못하는 대리만족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느 정도 만족감도 주면서 나름대로의 장르를 만들어가보자는 생각이 있다. 어떤 분들은 신선하다고 하는 반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파수꾼'만의 방향성을 드러냈다. 
이처럼 2막을 기대하게 만든 '파수꾼'은 그들만의 분위기로 더욱 쫀쫀한 스토리로 드라마를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파수꾼'이 어떤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 기대감이 모인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MBC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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