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성·공감"..'쌈마이' 흙수저 4人이 밝힌 1위의 이유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13 12: 07

"현실성과 공감"
13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는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서준, 김지원, 송하윤, 안재홍 등이 참석했다. 
'쌈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남사친과 여사친의 로맨스를 그린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바. 

베일을 벗은 방송 역시 박서준과 김지원의 연기 변신과 안재홍, 송하윤의 열연 그리고 유쾌하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공감을 부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에 지난 6회 방송분은 11.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바로 어제(12일) 방송분은 시청률 10.9%를 얻으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굳혔다. 
이에 박서준은 "결과가 좋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고 힘든 와중에도 힘을 낼 수 있다"라며 "저희는 사실 어떤 결과를 확인하면서 촬영하고 있는 상황도 안 된다. 완전 생방송으로 촬영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또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남은 반은 최선을 다해서 찍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은 이러한 인기의 비결로 현실성을 꼽았다. 송하윤은 "대사들이 현실적으로 실제로 많이 쓰는 말들이 많아서 공감했던 거 같고 소소하지만 크게 재밌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서 다같이 재밌게 보고 있는 것 같다. 더 공감대 형성할 수 있게 편안하게 연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연기 처음 시작할 때 원룸 8평에서 살았었다. 동만이 집 세트를 들어가 보니까 제 8평보다는 상황이 낫더라. 화장실도 꽤 크고 거실도 있고 그때는 다 연결돼 있었다.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며 극중 역할인 동만에 공감하기도 했다. 
특히 박서준은 이러한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액션에 임하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다고 "'쌈마이웨이'를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액션이었다. 저도 액션을 그렇게 많이 찍어본 건 아닌데 찍으면서 느낀 게 '다치지 않아야지' 하는 게 아니라 '조금만 다치자'다. 사극이라든지 액션 같은 경우는 옷을 입고 보호대를 찰 수 있는데 이건 다 벗고 있어야 해서 보호대를 못 찬다. 그렇다고 때리는 척, 맞는 척을 할 수 없다. 리얼함이 떨어지니까"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지원 역시 "처음 대본을 보고 결핍이 있는 캐릭터에 애정이 갔다"라며 "다들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핍에 대해 해소하는 게 좋았었다. 사고쳐야 청춘이라는 말이 굉장히 와닿았는데 돌이켜보면 아지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용기낼 수 있었던 순간에 못했던 걸 애라나 동만, 설희, 주만이는 조금 더 자기의 길에 집중하고 개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사이다를 느꼈던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집중해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엔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박서준은 "물론 동만이가 가는 길에 있어서 성공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얘만큼은 행복하게 그려지고 끝났으면 좋겠다"라며 "그리고 애라랑의 관계도 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중요하니까 저도 궁금한데 기왕이면 잘 만나는 걸로 그런 꽉 닫힌 느낌으로 가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지원 또한 "주변에서 이 드라마가 재밌으면서 슬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현실에 발 딛고 있었으니까 엔딩을 판타지처럼 행복하게 끝나면 보시는 분들이 즐거울 것 같다"고 해피엔딩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딱 절반까지 달려온 '쌈, 마이웨이'는 배우들과 시청자들의 바람처럼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쌈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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