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나PD] 무식한 ‘신서유기4’ vs 박식한 ‘알쓸신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13 13: 59

 드디어 오늘 tvN ‘신서유기4’가 시작한다. ‘신서유기4’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 등이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미션을 해결하는 여정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극단적으로 상식과 지식이 부족한 6인의 좌충우돌 여행의 매력을 담고 있다.
이와 반대로 매주 금요일 사피오 섹슈얼(지적인 것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유혹하는 예능 프로그램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도 방송 중이다. ‘알쓸신잡’의 경우 화제성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신서유기4’와 ‘알쓸신잡’ 모두 여행 예능프로그램이다. 앞서 히트시켰던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윤식당’ 등도 모두 이곳이 아닌 저곳을 보여준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장소를 보여주고, 우연과 필연이 얽혀진 사건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물한다. 여기에 더해 요리와 여행하는 장소에 대한 지식은 덤이다.

하지만 ‘알쓸신잡’과 ‘신서유기4’는 여러 가지 면에서 극과 극이다. ‘알쓸신잡’은 예능인은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고 진행을 맡은 유희열도 프로듀서와 진행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신서유기4’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예능인들이 이끄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돌 그룹 출신인 송민호와 규현, 배우 안재현 등도 예능인을 뛰어넘는 매력을 보여준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신기함에서 재미를 만들어 낸다. ‘알쓸신잡’이 그 어떤 예능프로그램 보다 유식하기에 신기함을 느낀다면 ‘신서유기4’는 온갖 반칙과 함께 무식함의 끝을 달리는 출연자들 보면서 신기함을 느낀다. 말 그대로 극과 극이다.
‘신서유기4’는 시즌3와 출연자는 같지만 앞서 세 차례 방문했던 중국이 아닌 베트남을 선택했다. 항상 기대 이상의 웃음을 선물했던 ‘신서유기4’이니 만큼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 역시 크다. 또한 규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어떤 재미를 남겨두고 갔을지도 궁금해진다.
나영석 PD의 극과 극이 과연 화요일과 금요일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서유기4’는 오늘 오후 9시 30분에 처음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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