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6월 음원차트, 어떻게 움직일까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13 14: 13

5월 음원강자들의 기세가 저물기도 전에 6월의 해가 밝았다. 더 강하고 위력있는 가수들이 연거푸 신곡을 발표하며 음원차트를 꽉꽉 메웠다. 
그 중 눈에 띄는 세 팀이 있으니, 바로 지드래곤, 트와이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젝트 그룹이다. 과연 이들이 6월 음원차트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지드래곤, 진리가 어디가겠나
지난 8일 4년만의 솔로 신보 '권지용'을 발표한 지드래곤은 6일째 음원차트 정상에서 내려올 생각 않는다. 타이틀곡 '무제'는 음원 공개 직후 멜론 진입 1위에 오르며 아이유와 함께 독보적 남녀 솔로가수임을 입증했다. '개소리', '슈퍼스타' 등 수록곡 모두 차트인해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니 대중이 그의 음악을 믿고 듣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컴백을 앞두고 팀 내 내홍으로 별다른 홍보 없이 앨범을 내놨으나 파급력은 결코 줄지 않았다. 그 파급력은 콘서트까지 이어졌는데,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그의 월드투어 콘서트 '모태'는 수만명의 관객 환호 속에서 성대하게 시작을 알렸다. 미뤄 짐작하건대 지드래곤의 차트 호성적은 다음달까지는 충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 이 무시무시한 생명력
5월 발표한 신곡 '시그널'은 한달째 차트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음원시장에서 한달간 순위를 방어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트와이스의 힘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너른 팬덤과 역대급 인지도를 바탕으로 '죽어가는 노래도 되살린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만들고 있다. 
트와이스가 더욱 대단한 것은, 데뷔곡 '우아하게'를 제외한 모든 활동곡이 1년이 넘은 현재까지 모두 차트인 돼 있다는 사실이다. 13일 오전 9시 멜론 기준, '시그널' 4위, '낙낙' 30위, '티티' 56위, '치어 업' 80위에 랭크돼 있다. 실로 어마어마한 기세다. '시그널'의 롱런 가능성은 사실상 100%. 1년 뒤에도 차트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 높다. 
◆Mnet '프로듀스101', 메가톤 BOMB!
보이그룹의 음원성적 부진, '프로듀스101 시즌2' 앞에서만큼은 통하지 않는다. 남녀노소 많은 시청자를 거느린 '프듀2'는 콘셉트 평가 음원 5곡이 나란히 차트 최상위권에 올라 프로그램의 파급력과 연습생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국민의 아들 '네버'는 지드래곤 트와이스 사이에서 묵묵히 최상위권을 유지해 저력을 입증했다. '네버'의 작곡가인 신인그룹 펜타곤의 후이 이던도 덩달아 조명받을 정도로 화제성 대단했다. 
'프듀2'의 기세가 더욱 기대되는 건, 16일 파이널 데뷔평가 무대 음원이 또 한 번 차트 지각변동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더 언더독스와 라이언전이 작곡한 '핸즈 온 미'와 '슈퍼 핫'이 음원으로 공개되면 기존 콘셉트 평가곡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 농후하다. 벌써 '여주는 너니까 베이비', '메가톤 밤' 등 화제성 높은 킬링파트가 공개된 바, '네버' 이상의 성적을 받아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G, JYP엔터테인먼트, Mnet '프로듀스101'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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